저는 산 vs 바다 중 고르자면 바다, 도시 vs 자연 중 고르자면 자연입니다. 하지만 제가 유일하게 도시에서 건물을 보고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바다를 본 것만큼 행복한 날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인지, 중학교 때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미술 책에서 오페라하우스 사진을 보았습니다. 굉장히 신기하게 생긴 건축물이라 강한 인상이 남았습니다. 어릴 때는 그저 막연히 오페라하우스를 실제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만 몇 번 했었습니다. 그 후로 방송이나 다른 매체에서 오페라하우스를 보면 그나마 아는 외국 건축물에 괜히 반갑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22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가기로 결정 후 도시를 정할 때 별 조사 없이 그냥 시드니로 정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헷갈려 하듯이 호주의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