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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Ep.24 2주 만에 러닝 하기_2025. 05

오랜만에 러닝 복귀 : 천천히 7km 채우기 / 6분 00초 페이스​오늘이 5월 11일인데... 드디어 처음 뛰다니 세상에 굉장히 반성 중입니다. 4월 말에 너무 아팠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으려 병원에 갔다가 감기? 독감에 걸린 거 같은데 진짜 오랜만에 너무 아파서 누워만 있었어요. ​그러다가 몸이 좀 나아져서 얼마 전부터 다시 운동을 복귀했습니다. 이제 회사를 다니니 다 좋은데 낮에 러닝을 할 수 없어서 굉장히 슬프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주말에는 꼭 하루라도 뛰기로 마음먹었습니다.뭔가 살짝 쌀쌀한 거 같아서 위에는 긴팔을 입고 나갔는데 아니 진짜 덥네요. 괜히 긴팔 입어서 땀이 줄줄 나면서 뛰었습니다. 러닝 하시는 분들, 자전거 타시는 분들 엄청 많더라고요. 다들 멋지십니다.​꽤 오랜만에 뛰는 거라 오늘..

[러닝] Ep.23 2025 서울하프마라톤 후기, 런린이 10km 50분 대 달성_2025. 04

- 러닝 6개월 차 : 2025 서울하프마라톤 10km B 그룹 참가- 완주 기록 : 50분 33초 / 평균 페이스 : 05분 03초 - 지난 더레이스서울 10km 기록 51분 42초 대비 1분 9초 단축 (목표 49분 대 달성이었는데 아쉽게 실패...)​4월 27일 일요일! 서울하프마라톤 대회가 끝났습니다ㅎㅎ목표는 49분 대에 완주하는 거였는데 아쉽게도50분 33초로 마무리ㅠㅜ중간에 저의 여러 실수가 있었던 대회라아쉬움이 좀 많이 남는 대회입니다...이날 잠을 너무 못 자서 두통이 심하더라고요그래서 그냥 대회를 가지 말까 했지만7만원이 굉장히 아깝기에 ㅋㅋㅋ 일단 갔습니다.2만 2천여 명이 참여한 대회라 러너분들이정말 많아서 규모에 깜짝 놀랐습니다.저는 10km B그룹에 배정되었고 도착해서짐을 맡기고 ..

[러닝] Ep.22 가민 워 포러너 55 추천 운동 하기_2025. 04

4월 27일 서울하프마라톤 대비 러닝 : 50분 워크아웃, 5분 58초 페이스, 8.38km​저는 가민을 23년 부터 썼습니다. 그때는 러닝을 하지 않을 때라 가민 decent g1 모델(구매가 75만원)로 스쿠버다이빙 컴퓨터로 나온 제품이지만 모든 운동이 다 되니까 그걸로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자꾸 떨어뜨리고 ㅠㅜ 험하게 다루면서 뒷패널이 갈리고 기스도 많이나서... 안되겠다 싶어서 러닝용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인 가민 포러너 55를 샀습니다.(구매가 169000원) 굉장히 가볍고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러닝에는 스쿠버다이빙 처럼 큰 기능은 필요 없어서 그냥 포러너 모델 중 가장 저렴한거로 샀고 후기들도 기본템으로 너무 좋다길래 고민 없이 구매했습니다. 착용하고 러닝도 해보고 제가 새벽수영을 다니는..

[러닝] Ep.21 5분 대 페이스 정착하기_2025. 04

러닝 처음 시작했을 때는 5분 대 페이스는 저랑 먼 이야기 같았습니다. 항상 6분 대로 뛰었고 가장 빠른 게 6분 00초 페이스였거든요!​그런데 진짜 러닝은 뛰는 만큼 느는 운동이 맞다고 느끼는 게 러닝 6개월 차가 된 요즘은 5분 대 페이스에 익숙해졌습니다!! 일부러 빠르게 뛰지 않아도 5분 대 페이스가 나오는 걸 보니 어느 정도 충분히 정착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지금은 4분 대 페이스는 진짜 다른 세상 이야기 같아요...)​전에는 6분 대로 뛰어도 심박수가 막 180 정도였는데 이제는 5분 대로 뛰어도 160대 심박수가 나옵니다. 27일에 대회가 있어서 열심히 뛰어야 하는데ㅠㅜ 자꾸 일주일에 한 번만 뛰네요... 큰일 났어요... 물론 새벽에 수영을 가긴 하지만 수영이랑 러닝은 또 다르니까..

[러닝] Ep.20 10km 대회 후 회복 러닝_2025. 04

회복 러닝 : 6분 56페이스, 5km​주말에 10km 대회를 마치고! 다음날 하루는 아주 푹 쉬었습니다. 다리에게 휴식을 주자는 마음에 ㅋㅋㅋㅋㅋ 진짜 운동을 아예 안하고 쉬었어요. 저는 주 6일을 운동하는데 오랜만에 어제는 월요일에 운동을 아예 안했습니다.​그렇게 푹 쉬고 나서 27일에 또 대회가 있기 때문에... 화요일에 회복 러닝을 뛰었습니다. 제 기준에서 크게 힘들지 않지만 적당히 땀은 나는 7분 페이스로 서울 식물원을 5km 돌았어요! 날이 점점 따뜻해지니 밤에 뛰어도 춥지 않고 아주 행복합니다.사실 저는 달리기를 워낙 싫어하는 사람인데, 러닝이 몸에 좋다고 하니 시작했다가 요즘은 러닝에 빠졌습니다. 뭐 하나를 시작하면 준전문가 될 때 까지는 해야하는 성격이라 새로운걸 시작 잘 안하는 편인데,..

밤에야 비로소 생각나는 사람들

나는 원래도 생각이 많은 편인데,밤이 되면 그 생각들이 더 커진다.몸은 피곤한데, 진짜 잠들어야 하는데마음은 온갖 생각이 마구 떠오른다.​그래서 종종 잠을 설치기도 한다.그런데 이상하게도그 시간엔 오래전 인연들이 자주 떠오른다.​사실은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인데,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쳐 지나갔던 손님들.내가 실수했을 때 괜찮다고 웃어주던 분들.그때는 정신없어서 깊이 생각하지 못했지만,지금 돌아보면 그 따뜻함이 나를 오래도록 안아줬다.​여행을 다닐 때 도움을 주었던 현지인들도 생각난다.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그들이 내게 건넨 친절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난다.바쁘게 살 땐 잊고 지냈던 얼굴들이밤이 되면 조용히 떠올라 괜히 반갑다.​어쩌면 그들은 나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나에겐 또렷한 순간이그들에겐 그냥 ..

[러닝] Ep.19 더서울레이스 대회 후기, 러닝 6개월 차 런린이 10km 기록_2025. 04

- 러닝 6개월 차, 첫 대회 10km 기록: 51분 42초- 평균 페이스 : 5분 10초- 신발 : 나이키 알파플라이 3- 운동복 : 하의 (데카트론)상의 (나이키 브라탑) ​드디어 제 첫 대회인 '더레이스서울'이 끝났습니다!올해가 1회인 대회였다고 하는데 운영도 좋았고코스가 평지코스라서 재밌게 뛸 수 있었습니다.제 10km 기록증입니다!PB를 달성했습니다. 51분 42초!!대회 나가면 확실히 평소보다 빨라진다는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진짜였습니다.저는 A 그룹으로 출전했고여지 10km 2861명 중 134등입니다.아래 1등 기록 보이시나요? 37분...역시 세상에 고수는 많고 다들 너무 멋지십니다.대회 시작 전 인증샷 하나 찍고출발 전 라인에서 하나 찍었습니다ㅋㅋㅋ5분 30초 페이스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러닝] Ep.18 대회 전 가볍게 5km 러닝_2025. 04

대회 준비 전 하루 달리기 : 5분 53초 페이스, 5km4월 6일 더레이스서울 목표 : 10km 55분 피니시​4월 6일 더레이스서울 10km 대회 준비로 무리하지 않는 강도로 하루만 뛰자고 생각했습니다. 최고의 컨디션에서 뛰고 싶어서 다리를 좀 아껴볼까 하고 대회 5일 전 화요일에 하루만 뛰자 생각하고 서울 식물원에서 처음 달려보았습니다! ​​밤에 뛰어본 적이 없어서 신나는 마음으로 갔고 야경을 보면서 뛰니까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그리고 뛰는 분들도 많으시고 세바퀴 정도를 도니까 4.5km가 나와서 마지막에 살짝 좀 더 가서 5km를 채웠습니다. ​같이 대회 나가는 전우(?)랑 ㅋㅋㅋㅋ 이번 대회는 둘 다 인생 첫 대회이기 때문에 5분 30초 페이스로 완주 시간 55분을 목표로 하기로 하고 몇분 ..

가끔은 조금 돌아서 가는 길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다이버들끼리는 늘 이렇게 묻는다.“오늘 시야 잘 나와?” “시야 잘 터져?”그 말은 곧, 오늘은 물속이 얼마나 잘 보이냐는 뜻이다.​시야가 잘 나온 날은 바닷속 풍경이 맑고 멀리까지 보인다.물고기도, 지형도, 햇빛도 눈에 다 들어온다.​그런데 시야가 흐린 날은 무섭다.바로 앞도 보이지 않고,불안감과 공포가 물처럼 가슴 안으로 밀려온다.​물속에서는 그렇게 애써 시야를 확보하려고 하면서도,현실에선 그걸 자주 잊고 산다.고개만 들면 보이는 하늘조차 바라보지 않고,손에 든 화면만 들여다보며 하루를 살아간다.​서울에서 바쁘게 지낼 때면하루 종일 아래만 본다.바닥, 핸드폰, 쌓여 있는 일들.내 앞만 보기에도 벅차고 숨이 찬다.​그런데 본가에 내려가면나는 자주 하늘을 본다.정해진 일정도 없고,조급..

안 보는 TV를 그냥 틀어두는 이유

“웅성거림도 온기의 일종이었다.”웹툰 '살아생전'에서 봤던 문장이 있다.​그 말을 처음 봤을 때, 이상하게 마음이 찡했다. 나는 혼자 산 지 오래되었다.집에서 혼자 있는 대부분의 시간은 조용하고 평화롭다.하지만 가끔은 웅성거림이 그리워진다.​집 안이 너무 고요하게 느껴질 때면,그냥 TV를 켜놓는다. 뉴스도, 예능도 상관없다. 그저 사람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배경이 필요할 때가 있다. ​사람에 치일 땐 혼자 있고 싶고, 소음에 지칠 땐 고요함이 너무나도 간절한데어떤 날은,그런 웅성거림이 이상하게도 마냥 따뜻하게 느껴진다.​아무도 나에게 말을 거는 건 아니지만 그 말들이 부딪히고 흘러가는 소리 안에 사람의 체온 같은 게 있다. ​혼자 사는 인구가 늘어나고, 혼자 외로이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사회에서..